누군가 파출리는 강한 흙 냄새의 이국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왠지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회귀본능을 일으킨다고 했습니다. 또 누군가는 나무 뿌리 냄새, 약초 냄새, 혹은 외할머니 옷장에서 나는 냄새 같다고도 이야기합니다. 아랍인들은 카펫같은 직물에 뿌려 장인의 향을 더하는 데에 사용했고, 인도에서는 어깨에 두르는 숄에 향을 내기 위한 용도로 사용했으며, 중국에서는 두루마리 책에 사용하는 향기 나는 잉크로 사용했다고 전해져 옵니다.
1960년대 미국에서는 파출리를 마리화나의 타르 냄새를 감추는데 사용했다는 이유로, 히피 문화를 상징하는 향기가 되었다고도 하니 참 다채롭고도 유서 깊은 향입니다.